Friday, October 12, 2007

어제는

나의 애지중지하는 파워맥을 애플 서비스 센타에 맡기는 날이었다. 흑흑흑. 다 낫고 돌아와야돼~컴퓨터 내장된 팬이 고장났는가. 깨끔하게 생긴것이 오래된 탱크같은 소리를 내는데, 겁이 더럭났다.

그리고 밤에는 주연이랑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를 봤다.

비틀즈의 노래로 구성한 뮤지컬 영화. 주제는 아마 사랑이 최고야? 정도 될 것 같다. 전쟁을 극복하는 것도 사랑이고, 애인과의 다툼을 극복하는 것도 사랑이다. 베트남전, 히피운동, 아버지를 찾은 아들, 헤어진 연인과 같은 재밌는 소재들이 차용되었다. 뮤지컬 라이온 킹의 감독인 줄리 테임머가 영화를 만들었다.

음. 솔직히 영화를 볼때는 참 어지러웠다.

미적 표현의 낭자함이라고나 할까. 좋게는 대담하다고 평가할수 있겠다. 자신이 가진 예술적 취향을 거르지않고 퍼부을수 있다는 것. 콜라지 형식으로 던져진 현란한 씬들을 이어주는 것은 비틀즈의 노래였다. 가사가 가진 사회적 상황을 함축하는 감성적 비유들, 현실을 은유하는 환상이 시각적 표현과 잘 연결돼 있었다.

칼아츠 비주 띠에러에서 칼아츠 친구들과 함께 보고 싶었다. 주제면에서나 표현면에서나 칼아츠스러움... 칼아츠 친구들이 많이하는 시도들이다. 우리가 실험적인 영상이라고하는 것들도 알고보면 60년대 70년대 미국 아방가르드 필름의 미학이며, 우리의 사회적 의식역시 당면한 현실보다는 기존의 정치적인 이념을 답습하고 있는 것에 지나지 않은가 하는 반성. 우리학교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 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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